# 어릴 적부터 생일만큼 좋아하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을 때에는 단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그 화려함, 설레이는 캐롤이 좋았고, 나를 구원하신 아기 예수의 탄생일이라는 사실을 지각했을 때에는 또 그러한 의미로 특별한 날이 되었다. # 종종 사람들이 everyday christmas의 뜻을 묻는다. 몇 년 전 성탄예배 설교 중에 목사님께서 오늘만 이렇게 기뻐하고 감사할 것이 아니라 매일을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연한 말이었지만 내 마음에 참 크고 강하게 다가왔다. 크리스마스에만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크리스마스에만 이웃을 돌아보며 여러가지 봉사활동과 나눔활동을 하는데- (이날마저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당연..
# 크리스마스 이브. 소풍 가는 날보다 소풍 가방을 싸는 전날밤이 더 설레듯,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단어는 크리스마스보다 더 몽글몽글하다.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던 중 교회에서 포항 지진 피해지역으로 가는 1박 2일 블레싱에 함께 가기로 했다. 같은 교회를 다니지만 이렇게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었고, 둘이 아닌 공동체에 스며들어 함께 보낸 이번 1박 2일은 내 기대보다 훨씬 기쁘고(joyful) 감사하고(thankful) 의미있는(meaningful)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함께 속한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함께 섬길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
비밀 - Bmeal "에그 베네딕트가 맛있는, 여자 친구들끼리 편안하게 수다떨 수 있는 브런치 카페" 내가 애정하는 브러치 카페 '페이퍼보이'가 문을 받는 바람에 급하게 간 카페 비밀(BMeal). 대안으로 찾아갔지만 만족하는 브런치였다. Tip. ★추천: 에그 베네딕트 좋아하는 분. 가성비 괜찮은 여성여성스러운 비주얼을 찾는다면 추천. ★비추: 전체적으로 캐주얼하고 젊은 분위기로 격식있는 브런치나 모임 장소로는 비추. 부자피자와 테이스팅룸, 나리식당 등 맛집이 모여있는 그 근처인데 외관부터 화이트와 블루로 되어있어 '포카리포카리' 한 느낌을 준다. 내부의 테이블과 의자도 화이트로 눈여겨볼 인테리어가 있거나 특별하지는 않지만 깨끗한 느낌이다. 연말엔 역시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어야겠지. 단점은 화장실이 외..
째즈 스토리 2호점 - Jazz Story "손잡고 데이트 하기에 딱 좋은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 대학로나 명동에서 저녁을 먹었다면 꼭 추천하는 카페가 있다. 낙산공원에 있는 째즈 스토리 2호점. 낙산공원 올라오기 전에 째즈 스토리가 있어서 헷갈릴 수 있는데 여기는 따로 공연은 하지 않는 째즈 스토리2이다. 1호점은 포스팅도 많고 유명한테 비해 2호점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Tip ★추천: 코지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 ★비추: 음료의 맛이 중요하다면 비추천 - 여긴 째즈 공연을 하는 와 다른 곳. 공연을 보고 싶다면 로 가야한다. (째즈 스토리 주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86 / 02-747-6537) - 카페 바로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있으니 꼭 거기에 주차를 할 것(도..
군산 당일치기 코스 경암동 철길마을 - 빈해원 - 초원사진관 - 히로쓰가옥 - 은파호수공원 2017/12/21 - [특별한 경험/국내여행] - 군산 여행) 군산 당일치기 하루 코스, 군산 맛집 탐방: 경암동 철길마을 #2. 빈해원 군산 맛집을 검색했을 때 제일 많이 나온 곳들은 대부분 중국집이었다. 연관 검색어에 군산 중국집이 걸릴 정도로 중국집이 많았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한끼쯤은 먹어봐야겠다 생각되었다. 특히 매운짬뽕와 물짜장. 복성루, 지린성, 빈해원 요렇게가 제일 유명한 곳인데 다들 백종원의 3대천왕이나, 달인, 생생정보통 등 방송에 한번씩은 나왔던 곳이었다. - 복성루: 짬뽕이 유명(전국 3대 짬뽕이라함), 줄이 엄청 길다 - 지린성: 고추짜장이 유명 - 빈해원: 물짜장이 유명, 영화 촬영 장소..
# 평일 저녁에 만날 때에는 종종 영화를 보곤 한다. 많은 커플들이 블럭버스터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맞추거나 멜로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맞추어 영화를 고른다던데, 우리는 여자보다 남자의 감성이 훨씬 섬세하다(!!!!) 나보다 더 서정적인 영화를 골라오는 당신. 그래서 종종 굳이 멀고 주차가 어려운 소극장까지 가서 영화를 보곤한다. 이번에 본 영화는 이다.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으나 관람한적은 없어서 재개봉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찜 해 놓았었다. # 퇴근하고 바로 오는 길이라 저녁을 먹지 못해서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샀다. 이렇게 잔뜩 사서 영화관에 들어갈 때 엄청난 부자가 된 기분이다.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진다. # "원래 이렇게 슬픈 영화였어?" 영화가 끝나고 함께 한 말. 나는 어떤 일이..
군산 당일치기 코스 경암동 철길마을 - 빈해원 - 초원사진관 - 히로쓰가옥 - 은파호수공원 2017/12/26 - [특별한 경험/국내여행] - 군산 여행) 군산 당일치기 하루 코스, 군산 맛집 탐방: 빈해원 #1.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들리는 경암동 철길마을. 철길은 누구에게나 낭만적이고 설레이는 곳인가보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철길 바로 옆에 주차할 공간이 있었는데 성수기에는 많이 복잡할 것 같다. 근처에 이마트가 있으니 이마트에 주차를 하는편이 맘편할 것 같다. 이 경암동 철길마을은 2008년까지 하루에 두 번 기차가 운영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기차는 더이상 다니지 않지만 철도 옆으로 옛날 교복 대여점, 먹거리, 소소한 소품 판매샵 등이 쭉 몰려있다. 친구들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 너와는 처음으로 가보는 농구경기. 강남쪽에서 모임을 마치고 인천까지 가는 멀고 먼 길. 나는 옆자리에 앉아서 눈을 붙이고, 막히는 길을 뚫고 한 시간 남짓 달려 농구장에 도착. 그러고 보면 너는 매번 어디 갈 때마다 나에게 피곤하면 이동하는 동안 눈 좀 붙이라고 말해준다. 사실 운전하는 사람이 더 피곤할텐데 새삼 참 고맙다. 올해 초에 삼성 경기 다녀오고 처음 가보는 농구장이라 너무 신났다. 경기 룰을 몰라도 다른 사람들 따라 응원도 하고 경기 쉬는 시간마다 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보다보면 금방 경기가 끝난다. 내가 신나서 열심히 응원할 때마다 귓속말로 “그 응원, 상대편 응원이야.” 아니 뭐 이기면 우리팀이지 뭐. # 자주 오기 힘든 인천까지 온 김에 차이나타운에 가서 저녁을..
썬댄스플레이스 - SUNDANCE PLACE “인스타 사진 업로드에 최적화된 비쥬얼을 자랑하는 곳” 지난 주말 인스타에서 핫한 그 곳, 썬댄스플레이스를 다녀왔다. 요즘 이 소월로에도 예쁜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워낙 주차장이 좁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예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갔는데 역시나 주차장은 만차. Tip ★추천: 핫플레이스는 꼭 가봐야겠다 하면 추천. 인스타에 사진 올리고 싶다면 강추. ★비추: 가성비 좋은 곳을 찾는다면 비추. - 네비에 장소가 나오지 않을 경우, “나전칠기박물관”을 찍고 갈 것. 도착지에서 "오잉 여긴가?" 하게 된다면 바로 거기다. - 발렛이 되지만 주차장이 넓지 않아서 주차가 힘들다. 주차가 꽉 찼을 경우에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자. 걸어서 5분도 안걸..
우리의 소중했던 제주 여행 하루 코스는 이렇다.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의 반복) 감귤나무 앞에서 스냅 사진 촬영 – 무거버거 - 카페 한라산 - 백기 해녀의 집 – 동문시장 코끼리 통닭 2017/12/08 - [특별한 경험/국내여행] - 제주도 여행) 동쪽 코스, 하루 코스: 세화해변 카페, 제주 카페, 카페 한라산 2017/12/07 - [특별한 경험/국내여행] - 제주도 여행) 동쪽 코스, 하루 코스: 제주 맛집, 제주 수제버거, 함덕 맛집 무거버거 – Mooger Burger 이곳은 우리가 전날 스냅을 찍으러 광치기 해변에 갔을 때 발견한 곳이다. 광치기 해변으로 가기 위해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데, 간판이 화려하거나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면서 보아도 “나 현지 맛집이야” 포스를 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