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계절, 가을, 제주도 스냅” 요즘에는 실내 촬영뿐만이 아니라 야외 촬영도 많이 하는 추세인 듯 하다.특히 배경이 열일 해주는 제주도에서 셀프 촬영을 많이 하는데, 셀프 촬영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1) 반셀프 촬영: 모든 준비는 커플이 하되 사진은 작가를 섭외하여 촬영 (메이크업과 헤어은 샵을 이용하기도 함) 2) 전체셀프 촬영: 메이크업과 헤어도 내가! 촬영도 내가! 보정도 내가! 다 내가해!! 반셀프와 전체셀프 모두 진행해 본 나는 둘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우선 공동점은 둘다 힘들다는 점' 이건 확실하다..^^ 여행이 주목적이되 사진도 함께 찍고자 한다면, 평소에 사진을 잘 찍고 자주 찍는다면, 남들과 같은 웨딩 촬영의 느낌 보다는 커플의 이미지를 담고 싶은 분..
# 오늘 함께 밥을 먹다가 어마어마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이 결혼식 딱 4달 전이라는 사실. 아니 어느새 4달 전이라니- # 무엇보다 우리가 지금 피자와 리조또를 먹고 있을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물론 깨끗하게 다 먹었다!!) 피자를 먹으면서 하기에는 몸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제부터 독하게 다이어트를 하기로 하고, 마지막 만찬을 기쁘게 즐기기로 했다. # 그렇게 마무으리는 케이크와 커피 그래도 양심적으로 커피는 아메리카노로. 행복했다. 마지막 만찬이여!!
"우리의 사계절, 가을, 제주도 스냅" 2017/11/13 - [ 건강한 연애/사계절 스냅 프로젝트 ] - 사계절스냅, 가을 - 제주도 스냅: 스냅 업체/작가 선정하기 우리는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모멘토 스냅'으로 제주 스냅 업체를 선정했다. 사실 모멘토 스냅은 선정 전에 후기가 많지 않아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작가님과 사전 미팅을 하고 촬영을 하면서 만족도가 예상보다도 높았다. 그래서 촬영을 하게 되면 꼭 후기를 남겨 스냅 업체 선정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 생각했는데..이제야 (이제라도)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 --------------------------------------------------------------------------------------- 모멘토 스냅 - 비용:4..
# 매주 목요일은 교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남자친구는 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와주고 집에 데려다 준다. 어젯밤에도 말했던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끝나 서둘러 나왔다. 같은 동네에 사는 동생들도 함께 데리고 나왔다. 미안해하는 동생들에게 괜찮다며 큰소리 치긴 했지만 사실 조금이지만 돌아가야 한다는 것과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할 텐데, 뒷자석을 앉기 좋게 치워주며 반겨주었다. # 차에 타니 보이는 노란 금귤. 하나씩 씻어서 통에 예쁘게도 담아왔다. 뒷자석에 탄 동생이 "언니 주려고 씻어오신 거예요?"라고 묻자, 무심하게 "그냥 집에 있길래.."라고 대답했지만 ㅋㅋㅋ 마침 모임에서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나왔는데, 말..
# 퇴근이 늦은 날, 회사까지 데리러 와달라고 카톡을 보냈다. 귀찮을 법도 한데 바로 와주었다. 아직 저녁을 못 먹어서 배가 고프다고 한참을 찡찡거리다가 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갔다. 평소에는 신경도 안 쓰면서 이런 날엔 유독 칼로리를 따져보게 되는 이상한 심리. 따지고 따져서 맥스봉 소세지(200칼로리)와 컵누들(120칼로리)을 고른다. 라면이 아닌 컵누들을 먹는다는 것부터 뭔가 뿌듯한 이 기분- # 이것 저것 고르고 나니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다. 소세지를 먹으니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편의점에서 함께 군것질을 하며, 그 날 있었던 일도 시시콜콜 이야기하는, 소소하지만 참 행복한 시간이다.
# 2017년의 마지막 날 그리고 2018년의 첫 날.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북적이는 사람 많은 명동에서 영화도 한 편 보고, 지난주부터 먹고 싶었던 마라샹궈도 함께 먹고. 그렇게 평범했지만 또 특별했던 새해 첫날을 보냈다. # 지난번에 가보고 반했던 대학로의 째즈 스토리 2호점. 저녁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할 곳을 찾아다 다시 방문했다. 푸근하신 사장님을 다시 뵈니 반가웠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들도 이야기하고, 기도제목도 나누었다. 올해 있을 우리의 큰 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다보니 이 연애일기가 끝나고 결혼일기가 시작될 날이 많이 남지 않았음이 새삼 느껴졌다. # 또 한가지. 당신의 승진을 축하하며! 이제 칼퇴는 어렵다며, 주중에는 집에서 저녁 먹기도 어렵다고 한다. 섭섭한 마음보..
# 2017년의 마지막 주말. 우리가 함께 사용하는 캘린더 앱에는 12월 30일 토요일 저녁에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되어있었다. 고기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나를 위해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가는 줄만 알았는데- 여느 날처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옆자리 서랍을 열더니 봉투 하나를 주었다. 오잉? 봉투를 열자 나오는 티켓 2장. 바로 내 고막남친 이적의 연말 콘서트 티켓!!!!! (2017년 가장 잘한 일 베스트 3안에 넣어줌) #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콘서트가 열리는 코엑스 Hall D로 향했다. 콘서트 시작 약 1시간 전쯤 도착해서 예매한 티켓을 받고 주차권도 구매하고, 시작 시간까지 별마당 도서관을 구경했다. 주차는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4시간에 4,800원(현금만 가능)으로 주차권 구매가 가능..
# 어릴 적부터 생일만큼 좋아하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을 때에는 단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그 화려함, 설레이는 캐롤이 좋았고, 나를 구원하신 아기 예수의 탄생일이라는 사실을 지각했을 때에는 또 그러한 의미로 특별한 날이 되었다. # 종종 사람들이 everyday christmas의 뜻을 묻는다. 몇 년 전 성탄예배 설교 중에 목사님께서 오늘만 이렇게 기뻐하고 감사할 것이 아니라 매일을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연한 말이었지만 내 마음에 참 크고 강하게 다가왔다. 크리스마스에만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크리스마스에만 이웃을 돌아보며 여러가지 봉사활동과 나눔활동을 하는데- (이날마저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당연..
# 크리스마스 이브. 소풍 가는 날보다 소풍 가방을 싸는 전날밤이 더 설레듯,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단어는 크리스마스보다 더 몽글몽글하다.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던 중 교회에서 포항 지진 피해지역으로 가는 1박 2일 블레싱에 함께 가기로 했다. 같은 교회를 다니지만 이렇게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었고, 둘이 아닌 공동체에 스며들어 함께 보낸 이번 1박 2일은 내 기대보다 훨씬 기쁘고(joyful) 감사하고(thankful) 의미있는(meaningful)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함께 속한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함께 섬길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
# 평일 저녁에 만날 때에는 종종 영화를 보곤 한다. 많은 커플들이 블럭버스터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맞추거나 멜로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맞추어 영화를 고른다던데, 우리는 여자보다 남자의 감성이 훨씬 섬세하다(!!!!) 나보다 더 서정적인 영화를 골라오는 당신. 그래서 종종 굳이 멀고 주차가 어려운 소극장까지 가서 영화를 보곤한다. 이번에 본 영화는 이다.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으나 관람한적은 없어서 재개봉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찜 해 놓았었다. # 퇴근하고 바로 오는 길이라 저녁을 먹지 못해서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샀다. 이렇게 잔뜩 사서 영화관에 들어갈 때 엄청난 부자가 된 기분이다.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진다. # "원래 이렇게 슬픈 영화였어?" 영화가 끝나고 함께 한 말. 나는 어떤 일이..
#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 너와는 처음으로 가보는 농구경기. 강남쪽에서 모임을 마치고 인천까지 가는 멀고 먼 길. 나는 옆자리에 앉아서 눈을 붙이고, 막히는 길을 뚫고 한 시간 남짓 달려 농구장에 도착. 그러고 보면 너는 매번 어디 갈 때마다 나에게 피곤하면 이동하는 동안 눈 좀 붙이라고 말해준다. 사실 운전하는 사람이 더 피곤할텐데 새삼 참 고맙다. 올해 초에 삼성 경기 다녀오고 처음 가보는 농구장이라 너무 신났다. 경기 룰을 몰라도 다른 사람들 따라 응원도 하고 경기 쉬는 시간마다 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보다보면 금방 경기가 끝난다. 내가 신나서 열심히 응원할 때마다 귓속말로 “그 응원, 상대편 응원이야.” 아니 뭐 이기면 우리팀이지 뭐. # 자주 오기 힘든 인천까지 온 김에 차이나타운에 가서 저녁을..
# 오랜만에 예배 드리기 전 함께하는 짧은 시간. 남들에게 일요일은 여유있고 한가로운 날이지만 우리에겐 평소보다 더 바쁜 날이기에 이렇게 어쩌다 생기는 일요일의 여유가 참 좋다. 주차하고 가까운 양재천을 걸었다. 비록 바람은 좀 차고 나는 뾰족힐을 신었지만, 나란히 손을 잡고 양재천을 걷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짹짹거리는 새소리도 좋고, 발에 밟히는 낙엽 부서지는 바스락 소리도 좋고, 자꾸 나한테 새랑 대화해 보라는 (이상한) 너도 좋고. # 난 함께 걷는걸 좋아한다. 마주보고는 하기 어려운 말도 나란히 걷다 보면 할 수 있고,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발을 맞추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전해질 때가 있다. 지금보다 더 삶의 여유가 없어질 때라도, 더 이상 뾰족힐을 신기 어려운 나이가 되어도, 저녁을 먹고..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대신 받은 책 #광화문 브런치 #테라로사 #교보문고 #서점데이트 빼뺴로데이! 아무리 상술이라지만, 괜히 못 받으면 섭섭하고 이런 날을 핑계로 평소에는 전하지 못하는 마음도 핑계 삼아 전하는 것이 아닌가. (라지만 그는 정말 빼빼로를 준비하지 않았다. 보고있지?) 광화문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 (브런치 먹으러 가는 길이 쉽지 않았으나, 결론 적으로 테라로사 브런치 추천!) ★ 2017/11/21 - [∙ 맛있는 데이트] - 광화문 브런치, 광화문 카페 - 테라로사(Terarosa Coffee) 예전부터 결심했었던 함께 공부하기 첫 번째 미션. 영어공부. 영어 원서를 함께 읽고 단어공부를 하기로 했기에 광화문 교보문고로 향했다. 열심히 책 찾는줄 알았더니. 원피스라니 읭? 영어공부하기에 ..
“우리의 사계절, 가을, 제주도 스냅” 메이크업/헤어샵 예약하기 스냅 업체를 변경하면서 헤어 메이크업샵도 따로 계약이 필요하게 되어 급히 알아 보았다. 하지만 이미 내가 원하는 곳들은 거의 마감이어서 아쉽지만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스냅 업체 알아볼 때 헤어 메이크업 샵도 꼭 같이 알아보시길!) 내가 샵을 서치할 때 중점을 두었던 것은 (메이크업 스타일 외) - 헤어 스타일링을 잘 하는가 - 소품, 드레스 등 부가적으로 대여가 가능한가 - 이른 아침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숙소와의 거리는 가까운가 Tip - 대부분 스냅 작가, 업체와 연계되어 있는 샵이 있으니, 먼저 작가님께 확인해봐야 한다. 연계된 곳은 아무래도 할인 혹은 다른 혜택이 있기 마련. - 나의 평소 화장한 사진이나 화장법을 미리 ..
“우리의 사계절, 가을, 제주도 스냅” 스냅 업체/작가 선정하기 아래는 내가 인스타와 블로그 검색 등으로 찾은 작가님들이다. 이미 유명한 곳들이지만 비교를 위해 정리해 보았다. (높은 가격순이며, 정확한 비용은 댓글로 문의주세요.) 1. 그레이웍스 "각 커플마다 사전 미팅을 통해 고유한 컨셉을 정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촬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촬영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 웨딩 스냅보다는 화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내가 찾은 제주도 스냅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잡지 화보 분위기. 그만큼 가격도 높다." ∙ 촬영: 커플 포토그래퍼 2인 촬영(6시간) ∙ 가격: 000만원 ∙ 원본: 800장~1,000장 ∙ 수정본: 40장(마음에 들 때까지 재작업) ∙ 앨범 40페이지 제작, 포토테이블 10장 인화 ∙ 인..
“우리의 사계절, 가을, 제주도 스냅” 모든 것은 나의 막연한 ‘로망’에서 시작되었다. 왠지 가을엔 제주도에 가야 할 것 같았고, (갈대밭과 감귤밭. 느낌 아시죠?) 여름 스냅을 찍으며 한번은 전문 작가님이 찍어주는 사진이 있었으면 했고, (왜 사람들이 돈을 내고 찍는지 알게 됨. 전문가는 괜히 전문가가 아니었음) 그래서 제주행 비행기의 특가를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가 10월의 어느 주말 제주행 티켓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제주도 가을 스냅을 계획했다! (제주도는 특가 이벤트가 자주 뜨는 편이라 유심히 지켜보다가 이벤트 때 구매하는 것을 추천) 제주도는 사진을 찍는 스팟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에 장소 선정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그래서 그 장소들을 잘 아시는 제주도 스냅 경험이 있는 작가님을..
나의 로망이자 버킷리스트는 바로 사계절 스냅을 찍는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계절별로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남기는 것. 처음에는 막연히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우리를 담는 것이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딱딱하고 어색할 수 있는 스튜디오 촬영보다는 자연스럽게 찍는 야외스냅이 우리에게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셀프 촬영을 해보니 리드해주는 전문가 없이 사진을 찍는 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나의 의견과 생각을 지지해주고 함께 해주려는 남자친구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생각해보니 고맙군)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사진 찍기를 어려워하거나, 바쁜 일정으로 매번 촬영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스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