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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의 집에서 멀지 않은 강남구에 예비부부교실을 신청했고, 드디어 예비부부교실의 첫째날이 되었다.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3호선 대청역 8번 출구와 가깝다.

 

-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http://www.gngfamily.com/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 617-8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3층 가족비전홀

- 전화번호: 02)3412-2222

 

2층에 있는 강당으로 들어가니 3커플씩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셋팅되어 있었고, 간단한 다과도 준비되어 있었다. 준비되어 있는 과자와 과일에 먼저 맘이 열린(?)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분위기를 살폈다.

 

2017. 08. 26 () - 첫째날

14:00-16:00 1차시: 서로의 차이 이해하기

16:00-18:00 2차시: 행복한 커플 대화법

 

두 시간씩 수업이 진행되는데, 먼저로는 '서로의 차이 이해하기' 강의가 있었다. 부부 강사님께서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서로의 성격과 그 차이를 인정하는 법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DISC 검사를 통해 각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성향별 특성도 알려주시며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시간이었다.

 

1차시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는 홀 안에 꾸며놓은 포토존에서 준비해주신 소품을 활용해 커플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커플마다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마지막 시간에 액자에 넣어 주셨다. 심지어 쉬는 시간에 관계자 분이 피아노에 가시더니 쉬는 시간 동안 피아노 연주를 해주셨는데, 이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다. 호텔 라운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음악이라니!! 다양하고 세심하에 많은 부분을 준비해 주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도 이 앞에서 한 컷. 의도치 않은 커플룩.

 

2차시 '행복한 커플 대화법'에서는 대화법에 대한 강의를 해주시고, 커플끼리 아무말 없이 5분 동안 서로의 눈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오글오글 시간을 어려워하는 나는 어색어색하게 바라보고 있었지만, 여자분이 눈물을 흘리시는 커플도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5분이 흐른 후,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본인의 감정과 소감을 말했다. 어쩌면 많이 오글거리고 어색하겠지만 사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5분 동안 서로의 눈을 바라볼 수 있을까.

 

숙제도 내주셨다. 첫째날의 숙제는,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며 함께 시간 보내기와 다음주 타임캡슐에 편지와 함께 넣을 두 사람에게 의미있는 물건 가져오기!

 

다른건 몰라도 이런 숙제는 꼭 해야하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는 수업 후 남산N타워 <더 플레이스>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었다지 후후

 

 

 

예비부부교실 첫째날 소감

 

기본적이고 꼭 필요했지만 시간을 내어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해 주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인정하고 또 지혜롭게 이야기 하는 법을 배우는 것. 서로를 바라보며 이 사람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 결혼을 약속한 커플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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