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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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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 [특별한 경험/해외여행] - ['17년 12월] 고독한 미식가 투어 1일차, 일본 동경(도쿄) 여행, 동경(도쿄) 맛집: 히로키, 블루보틀, 양

 

 

아침에 보는 숙소와 동네 모습은 또 다르게 느껴집니다.

밖에 조그마한 테라스도 있는 우리 숙소! 하지만 겨울이라는게 함정...

 

 

고마고메역 주변은 여행객들은 별로 없는 조그마한 현지 동네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늘의 늦은 첫끼를 먹으로 출발해봅니다.

 

 

오늘의 첫 식사를 책임질 곳은 '토리츠바키' (시즌3, 8화)

시그니쳐 메뉴인 튤립 모양의 가라아게가 유명한 후미진 골목 안의 이자카야 입니다. 점심때인데 이자카야를...
하지만 이미 자리는 만석입니다 헐 ㅋㅋㅋ
자주 느끼지만 니혼진들은 낮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듯 합니다.

 

잠깐의 웨이팅 후 착석을 하고 고로상처럼 주문해 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먼저, 얼린 레몬을 갈아서 얹은 하이볼을 주문하고,

 

 

안타깝게 먹어보고 싶었던 아보카도 멘치는 이미 품절 ㄷㄷㄷ

튤립 가라아게와 햄카츠를 주문합니다. 정말 맥주, 하이볼 안주로는 더할 나위 없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이기에 양심적으로 밥은 먹어야 겠죠? 그래서 토리나베메시.

 


고슬고슬한 밥위에 졸인 닭고기, 그 위에 날 계란은 뭐.. 말할 필요 없죠.

이렇게 배를 든든히 채웁니다.
집 앞에 있으면 정말 좋을 듯한 바로 그런 집! 이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내렸던 우구이스다니 역 근처를 산책해 봅니다.

 


남자 둘이 걸었는데... 화창한 날에... 러브 호텔이 많아서 좀... 저렴한 숙소가 많은 듯해 보이는 동네입니다.

 

이렇게 느리게 걸으며 오후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어제 일을 교훈으로 만석으로 인한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 저녁 오픈시간 30분 전에 식당 앞에 대기합니다.

 

 

추워서 안에서 기다릴까 살짝 문을 열어보았더니 '조또마떼'라며 손사래를 치시네요... 그래서 30분간 주변을 맴돌아 봅니다. 결국 저희가 식사를 마칠때까지 1명의 손님 외엔 볼수 없었단 후문이... 쩝

 

아무튼 이번 식당은 저의 최애 아이템인 '스키야키'로 유명한 '샤브타츠'(시즌5, 12회) 니시스가모점입니다.

 


스키야키는 저도 집에서 여러번 도전해 보았습니다만, 이렇다 할 자기 만족을 늘 느끼지 못하는 그런 메뉴입니다.

 

 


도대체 저 소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정말 밥 도둑입니다. 고로상 말대로 흰쌀밥과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리소 아사히 나마비루는 언제나 절 실망시키지 않죠.

 

30분 만에 최애 아이템을 클리어하고... 집으로 가는 길 '캐피탈커피'라는 로컬 커피집에 들러 디저트를 먹습니다.

 


꽤 괜찮은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았습니다. 유명한 커피집을 찾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느낌이 괜찮은 로컬 커피집을 경험해 보는것도 소소한 재미입니다.

 

다시 집으로 가는길 벽을 타고 계시는 산타 할아버지들도 만나고.

 

 

그냥 자기 아쉽기에 숙소 주변 마트에 들립니다. (오늘은 주로 먹기만 하는군요)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든 토마토 맥주... 이런건 또 도전해보지 않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여러 '카츠' 들을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가게에서 점심에 아쉽게 먹지 못했던 멘치카츠와 여러 카츠들을 삽니다. (사실 기억이 잘...)

 

 

이렇게 잘 먹고 잘 잤습니다...
(토마토 맥주의 맛은 상상하시는 바로 그 맛입니다.)
 
그럼 셋째날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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