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everyday christmas님의 해외여행 코너에 세 들어살고 있는 love everyday 입니다. (뜬금없이 나타남)
전 공대생이어서 글 쓰는 것에 재주가 없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직업상 해외출장이 가끔 있는 터라, 누군가의 권유에 의해 제가 경험해 본 것들을 조금이나마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제 글의 출발은 순전히 늙어감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의 덧을 벗어나고자하는 기록의 목적이나, 글을 보시는 분들과 공감할 수 있다면 더욱 큰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동경, '17.12/9 ~ 12/12>

첫 포스팅은 제일 최근에 다녀온 일본 동경 여행입니다.
제가 애정하는 일드인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의 흔적을 쫓아 가보았습니다.
사실은 이번이 두번째인데요... 고독한 미식가 투어 2탄 함께 보시죠.

지하철역에서 본 개성넘치는? 여자 분입니다. 일본에는 이렇게 개성넘치는 분들이 많아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재밌어서 몰래 찍었지만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쩝.)
이번 여행을 하면서 한국과 가장 다르게 느껴졌던 부분 중 하나... 롱패딩 입은 사람이 없다!

저희의 첫 방문장소는 시모기타자와!
동경의 홍대와 같은 곳이다. 어디서 이런 설명을 본적이 있는데요.
젊은 사람들, 개성 넘치는 사람들, 그리고 공연을 하는 공연장이 많아 보였습니다.

첫번째 식당은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인 'Hiroki'. (시즌1, 9)
누가 봐도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식당임을 알수 있게 입구 옆에서 영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주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자리는 만석! 조금의 웨이팅 후 입구 바로 옆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꼬노미야끼는 크게 오사카풍과 히로시마풍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 집은 히로시마풍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산물과 고기류의 철판볶음도 함께 선보이는데 양념을 고를 수 있어 입맛에 맛게 드실 수 있습니다. 버터, 폰즈 등... 오꼬노미야끼는 면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바 or 우동.

저희는 굴 철판볶음과, 오꼬노미야끼 두개를 시켜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재료가 신선하고, 양이 많습니다. 재료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소스통이 바로 옆에 있어서 조금 싱겁다 느끼시는 분들은 마음껏 소스를 첨가해 드실 수 있습니다.
제 옆에 계신 일본 여자분들은 시치미를 많이 뿌려 드시더군요.

배부른 상태로 시모기타자와 거리를 조금 걷가가 오모테산도로 갑니다.
커피 맛을 잘 모르지만, 유명한 커피집은 들려봐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는 '블루보틀' 오모테산도점을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오모테산도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일본은 자국의 문화를 잘 보존함과 동시에 외국, 특히 서양의 문화를 잘 받아들여 원래부터 자기들의 것인 마냥 잘 즐깁니다.잘 보존하고 흡수하고... 일본의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블루보틀' 오모테산도점은 의류 매장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길에 나무 입간판만 하나 있어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벌써 좌석은 만석입니다. 매장 손님의 절반은 한국분들인 것 같습니다. ㅋㅋ
줄을 서서 오늘의 드립인 싱글오리진과 기념 머그컵을 하나 구입합니다. (저는 머그컵을 모으는 취미가 있습니다.)

자리가 생겨 앉아서 천천히 매장도 훑어보고 커피 맛도 음미합니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데, 은은한 산미가 부드럽게 혀를 감싸는게 꽤 마음에 듭니다.
양도 많습니다. 이곳 기본 사이즈가 스벅 그랑데 사이즈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스태프 분들도 꽤 전문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방문자의 마음을 흡족하게 합니다.
곧 서울 삼청동에도 생긴다는데 다시 한번 방문해봐야 겠습니다.

이제 저녁을 먹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고독한 미식가를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로상이 방문하는 가게들은 대부분 아주 자리가 협소합니다.

저희는 마우쩌둥 갈비를 먹기위해 철판 중화요리집 '샹웨이'(시즌4, 9)에 갔지만 이미 웨이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 웨이팅을 할수 있는 공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플랜B로 급변경!

이 곳으로 말할 것 같으면... 너무 매워서 투어 1탄때 음식을 절반 가량 남겼던 국물없는 매운 탄탄면 집 되겠습니다.
이름하여 ''. (시즌1, 3)
도전정신을 불태우며 오늘은 꼭 정복하리라는 마음으로 입성!
1탄 때는 2호점으로 갔었지만 오늘은 본점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정복을 위해 지원군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바로 코코넛 쥬스!

코코넛 쥬스의 활약을 힘 입어 맛있게 정복했습니다^^ 맵지만 중독적인 이맛! 또 생각날 것 같습니다. 1탄에서는 이 야끼교자도 시켰었는데, 비쥬얼 대비 맛은 특별하지 않아서 이번앤 패스.

 \

이렇게 첫날 일정을 마치고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 했습니다.
시내와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시장 주변에 위치한 'Urban Lodge' by Zens team. 야마노테선과 난보쿠선의 환승역인 고마고메역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인듯 아주 깔끔하고 숙박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후기를 못 남겨서 조금 미안했는데... 블로그로나마 추천 합니다!
 

<관련글>

2018/01/17 - [특별한 경험/해외여행] - ['1712] 고독한 미식가 투어 2일차, 일본 동경(도쿄) 여행, 동경(도쿄) 맛집: 토리츠바키, 샤브타츠, 캐피탈커피

댓글